8층 아파트 창문 밖에서 장난을 치는 아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일 호주 나인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중부 첼랴빈스크주 미아스의 한 아파트 8층 창문틀에 위태롭게 서 있는 2살 난 남자 아이가 목격됐다. 이 순간은 맞은편에 사는 한 주민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이는 8층 아파트 창문에 서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 또 창문에 선 채 아래를 내려다보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이를 지켜보는 이들조차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목격자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아이는 창문 틀에 있었으며, 다행히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다.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아이의 아버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창문을 열어놓은 채 나는 이사 짐을 정리하느라 다른 방에 있었다. 아내는 부엌에서 요리하는 중이었다”며 “그 사이 테이블을 밟고 창문 틀 위에 올라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는 이제 창문 근처로 가지 않는다”며 “창문 앞에 놓여 있던 테이블도 치웠다”고 덧붙였다.
사진 영상=BORZOTA75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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