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 충돌 빚고 있는 두 국가 중재할 수 있을지 주목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유혈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도자를 이번주에 연이어 만난다. 지난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 한 가운데 케리 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중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이번주 말에 독일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그리고 중동으로 넘어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중동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구체적인 회담 일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 국무부 관계자는 케리 장관이 오는 22일에 독일을, 24일에 요르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AP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 충돌은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 극우 유대주의자들이 ‘침범’하자 분개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인을 공격하면서 촉발됐다. 두 민족 간 충돌로 한 달 동안 이스라엘인은 8명이, 팔레스타인인은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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