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朴대통령에 메르켈 안부 전하며 “이웃집 마실온 느낌”

리커창, 朴대통령에 메르켈 안부 전하며 “이웃집 마실온 느낌”

입력 2015-11-01 10:45
업데이트 2015-11-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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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안부를 전하며 “이웃집에 마실나온 것 같다”고 친밀감을 털어놨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신사(中新社) 인터넷판은 1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리 총리가 전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만찬 자리에서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인 자신의 한국방문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박 대통령이 전날(10월30일) 밤에 지방에서 막 베이징으로 돌아와 오늘(10월31일) 아침에 다시 한국에 온 나의 일정을 거론하며 내게 피곤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박 대통령에게 한국에 온 것이 마치 이웃집에 마실가서 수다를 떠는 것 같은 친밀감이 있어서인지 매우 유쾌하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중국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를 찾아 농가와 초등학교를 방문한 뒤 당일 밤 베이징으로 돌아온 다음 날 오전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리 총리는 또 “메르켈 총리가 내게 박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줄 것을 청했다”면서 방한 직후 박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 기간에 특별히 메르켈 총리의 안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두 총리는 전날 허페이에서 만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당시 메르켈 총리가 리 총리에게 영어로 “내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들었다. 박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리 총리는 1일 3년 반 만에 재개되는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2일 귀국한다. 중국 총리의 방한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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