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뎅기열 환자 급증…방문시 방충제 필수

미국 하와이, 뎅기열 환자 급증…방문시 방충제 필수

입력 2015-11-25 07:41
업데이트 2015-11-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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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서 지난 9월부터 뎅기열 환자가 갑자기 늘고 있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하와이 보건당국은 24일(현지시간) 지난 9월15일 첫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92명이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하와이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뎅기열 환자 가운데 79명은 하와이 주민이며, 13명은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또 70명은 성인이며, 22명은 어린이로 집계됐다. 이들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뎅기열로 숨진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 주 정부는 이처럼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광객이 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와이 주 정부 관계자는 “뎅기열은 현재 빅 아일랜드에서 창궐하고 있을 뿐”이라며 “방충제와 다른 수단들을 통해 뎅기열을 피하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뎅기열은 감염된 환자와 접촉으로부터 확산되는 게 아니며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옮긴다”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방충제를 바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와이 보건당국은 뎅기열 확산에 따라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 퇴치에 주력하고 있다.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은 최장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합병증 등으로 숨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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