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기업 86만명 감원…2009년 이후 최대

올해 전세계 기업 86만명 감원…2009년 이후 최대

입력 2015-12-22 11:24
수정 2015-12-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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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부도위험 베네수엘라 최대, 독일 최저

올해 전 세계에서 국가부도 위험은 베네수엘라가 가장 높았던 반면, 독일이 가장 낮았다.

전 세계에서 올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85만5천명으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돈으로 본 2015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베네수엘라의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4천424bp(1bp=0.01%포인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파키스탄이 534bp로 뒤를 이었고, 이집트는 496bp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독일은 CDS프리미엄이 14bp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 노르웨이(17bp)와 스웨덴(17bp)이 뒤를 이었다.

CDS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부도 확률이 높으면 오르고 낮으면 떨어진다.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은 85만5천명의 일자리를 감축해 2009년 이후 6년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중 미국 기업은 26만8천명의 일자리를 줄였다. PC 및 주변기기 업체 휴렛팩커드가 모두 8만5천명을 줄여 가장 많은 감원을 했다. 이어 에너지회사 슐룸베르거가 2만명, 정유회사 베이커 휴즈가 1만4천명, 마이크로소프트가 1만명, 정유회사 셰브론이 9천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업체의 감원규모는 미국 기업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다.

올해 장래성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의 투자규모는 1천97억 달러로 작년보다 39%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벤처캐피털들은 ‘중국판 우버’인 샤오주 콰이치에 가장 많은 30억 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우버에 16억 달러,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에 15억 달러,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에 10억달러,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에 10억 달러, 사회투자기금에 10억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올해 애플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인 7천7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넷플릭스의 수익률은 143%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종목 중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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