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하루 열 차례꼴 난민 대상 범죄 발생

독일서 하루 열 차례꼴 난민 대상 범죄 발생

입력 2015-12-22 21:53
수정 2015-12-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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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급증에 맞물려 외국인증오 범죄 늘어

올해 들어 난민 급증으로 부담이 커지는 독일에서 하루에 열 차례꼴로 난민 대상 범죄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중지 빌트는 21일(현지시간)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올 들어 최근까지 난민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증오 범죄가 3천600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이 가운데 난민수용시설이나 이곳에 머무는 난민을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은 범죄행위가 850건이었다면서 “이는 지난해의 4배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이들 범죄를 두고 “참을 수 없는 독일의 불명예”라고 말하고 “범죄자들을 빠르게 잡아들이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조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이들 난민 관련 범죄는 별도로 특별 등록된 채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트는 “극우 폭력의 극적인 증가는 독일의 수치로서, 난민과 난민 도우미들에 대한 모든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는 하이코 마스 법무장관의 언급도 전하면서 “내 집을 지키듯 난민수용시설을 보호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논평기사를 첨부했다.

독일 경찰 당국은 앞서, 올 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네오나치와 다른 극우세력에 의한 범죄행위가 1만1천312건 발생했다면서 이는 작년 한해 전체의 1만541건을 이미 넘은 수치라고 밝혔다고 차이트 온라인이 전했다.

경찰은 759차례 폭력행위가 벌어져 582명이 다쳤고, 5천970명이 용의자로 조사받고서 151명이 입건되고 9명이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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