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포게터블’ 흑인 가수 내털리 콜 65세로 사망…냇킹콜 딸

‘언포게터블’ 흑인 가수 내털리 콜 65세로 사망…냇킹콜 딸

입력 2016-01-02 10:10
업데이트 2016-01-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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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가수 내털리 콜이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향년 65세. 사진은 2009년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앨범 ‘스틸 언포게터블’로 ‘최고의 전통 팝 보컬 앨범’ 부문 상을 받았을 때의 모습. ⓒ AFPBBNews=News1
흑인 여성 가수 내털리 콜이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향년 65세. 사진은 2009년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앨범 ‘스틸 언포게터블’로 ‘최고의 전통 팝 보컬 앨범’ 부문 상을 받았을 때의 모습.
ⓒ AFPBBNews=News1
지병인 간 질환과 신장 기능 악화로 투병중이던 흑인 여성 가수 내털리 콜이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향년 65세.

리듬앤드블루스(R&B), 소울, 팝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 콜은 전설적 재즈 가수이며 피아니스트인 냇 킹 콜(1919∼1965)의 딸이다.



지금까지 3천만장 이상의 레코드가 팔린 나탈리 콜의 앨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재즈와 팝 스탠더드 곡들을 담은 ‘언포게터블: 사랑을 담아서’(Unforgettable… with Love)다. 미국에서만 600만장, 전세계에서 1천400만장이 넘게 팔린 이 앨범은 1992년에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 그래미상 6개를 받았다. 앨범 타이틀곡 ‘언포게터블’은 아버지의 옛 녹음에 담긴 음성과 딸의 노래를 합성해 듀엣으로 만든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불렀고 11살 때부터 무대에 섰던 콜은 15세 때 아버지가 폐암으로 죽은 것을 계기로 의학도가 되기로 결심하고 앰허스트 매사추세츠대 의예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그는 대학 시절 병이 난 친구를 대신해 무대에 선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콜은 1972년 아동심리학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이듬해에 뉴욕 무대에 데뷔하고 1975년 낸 ‘디스 윌 비’로 이듬해 그래미 R&B 여성 가수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980년대 초에 코카인과 헤로인 등 마약에 빠져 건강을 크게 해쳤으며, 이 때 생긴 간 질환을 평생 안고 투병했다.

그는 C형 간염이 악화해 2009년 간 이식을 받았으나 그 후에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다.

그의 아들인 로버트 얜시와 자매들인 티몰린, 케이시 콜 등 가족은 성명서에서 “나탈리는 치열하고 용감하게 투병했으며 살았을 때처럼 존엄과 힘과 명예를 가지고 죽었다”며 “우리의 사랑하는 어머니와 언니는 우리 마음 속에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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