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림픽 도시’ 리우서 또 총격전…10여명 사상(종합)

‘2016 올림픽 도시’ 리우서 또 총격전…10여명 사상(종합)

입력 2016-01-09 04:28
업데이트 2016-01-09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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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버스 승객도 무장강도에 피살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또다시 총격전이 일어나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격전은 리우 시 서부 세자르 마이아 주택단지에서 전날 밤에 벌어져 최소한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경찰은 시다지 지 데우스 빈민가의 범죄조직원들이 세자르 마이아 주택단지에 근거지를 둔 다른 범죄조직을 공격하면서 총격전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죄조직원 3∼4명을 체포하고 총기와 실탄을 증거물로 압수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리우 시 북부지역에 있는 콤플레수 다 마레 빈민가 근처 도로에서는 50대 버스 승객이 무장강도의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리우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며, 주민들이 치안 불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12월 23일 밤에는 리우 시 서부 시다지 지 데우스 빈민가에서 무장괴한들이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대 2명이 사망하고 여성 1명과 어린이 1명이 총상을 입었다.

25일에는 리우 시 남부 호싱야 빈민가에서 경찰과 범죄조직원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6명이 부상했다.

이어 27일에는 리우 시 북부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 빈민가에서 경찰 초소 2곳이 범죄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았다.

빈민가 일대 주민들은 소셜네트워크에 글을 올려 치안 불안에 항의하고, 일부는 도로를 점거한 채 폐타이어와 쓰레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치안 불안은 리우 올림픽의 최대 장애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브라질 정부가 2014년 말 발표한 공공치안 연감을 기준으로 치안 불안에 따른 연간 사회적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5.4%에 해당하는 2천580억 헤알(86조 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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