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칸소주서도 소두증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

미국 아칸소주서도 소두증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

입력 2016-01-28 02:51
업데이트 2016-01-28 02: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버지니아 주에 이어 아칸소 주에서도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 확진 보고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칸소 주 보건부는 전날 국외 여행을 하고 돌아온 한 주민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버지니아 주 보건부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성인 주민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사람이 양성 반응을 보이는 점을 들어 현재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아니므로 다른 주민들이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켰다.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 당국이 지난해 11월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한 소녀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면서 이 소녀는 현재 완쾌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는 미국 본토에서 자생한 것이 아니라 감염 지역을 다녀온 여행자에 의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남미에서 확산 중인 지카 바이러스가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 전체로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국 의료 전문가들은 자국에 끼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앤서니 포시 미국 국립보건원(NIH) 알레르기·전염병 센터 소장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불행한 사례가 나올 순 있겠지만, 현재 열악한 환경의 브라질 국민이 겪는 심각한 수준의 소두증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미국에서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부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막고자 현재 질병이 확산 중인 중남미와 카리브 해 지역 23개 나라의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해당 국가는 브라질을 필두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파나마, 미국령 준주(準州)인 푸에르토리코와 버진 아일랜드 등이다. 대양주의 사모아,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도 여행을 피해야 할 곳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