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흡연과의 전쟁’ 절정…담배 판매까지 금지 검토

푸틴 ‘흡연과의 전쟁’ 절정…담배 판매까지 금지 검토

입력 2017-01-13 17:11
업데이트 2017-01-13 17: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천 년대에 태어난 러시아인들은 담배를 피우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13일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 보건부가 제시한 법안이 채택된다면 2015년에 태어난 아이가 법적 흡연 허용 연령인 18살이 되는 2033년 담배 판매가 금지된다고 전했다.

보건부가 제시한 법안에 따르면 흡연 근로자는 흡연용 휴식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연장근무를 해야 하며 담배 및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도 늘어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600만명 정도에 달하며 이중 30만-40만명이 러시아인이다. 러시아 성인의 33% 정도가 흡연자다.

비흡연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몇년간 흡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3년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담배제품에 대한 세금 인상, 가두매장에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담배를 피우는 13~15세 청소년의 수가 지난 2004년 25.4%에서 2015년 9.3%로 감소하는 등 커다란 효과를 발휘했다.

러시아 국가약물방지연구센터의 마리나 감바리안 연구원은 “2033년이 되면 담배 판매 금지가 긴급조치가 아니라 논리적 방침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