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퇴임 열흘 만에 시카고 지방선거 ‘훈수’ 논란

오바마, 퇴임 열흘 만에 시카고 지방선거 ‘훈수’ 논란

입력 2017-01-31 10:11
수정 2017-01-31 1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열흘 만에 ‘정치적 고향’ 시카고 지방선거에 ‘훈수’를 두고 나서 논란이 일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카고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절친’의 아내 소피아 킹(50·민주)을 공개 지지했다.

킹은 오바마 부부의 오랜 친구인 앨런 킹의 아내로,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작년 4월 공석이 된 시카고 4지구 시의원 임시대행에 지명했다. 킹은 교육사무관으로 일했고, 2008년 오바마 대선 캠페인을 도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킹의 선거 본부 측이 배포한 성명서에서 “(아내) 미셸과 나는 소피아를 지역사회 개선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로 생각해왔다. 소피아는 지역 공동체와 학교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카고 시와 4지구가 필요로 하는 리더”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자금모금 면에서 여타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킹이 오바마 지원사격으로 캠페인에 탄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오바마 자택 소재지인 켄우드 지구와 시카고대학이 있는 하이드파크 지구, 대통령 기념관 ‘오바마 센터’가 들어설 잭슨공원 일대 등이 속한 시카고 4지구 시의원 보궐선거에는 현재 총 5명의 후보가 나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당선자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 2년이다.

킹의 경쟁 후보 중 한 명인 그레고리 실 리빙스턴 목사(무소속)는 “유권자들이직접 판단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오바마 같은 거물 정치인이 지방선거에까지 개입하지 않기 바란다”며“고 당부했다.

오바마는 대통령 재임 기간부터 시카고와 일리노이 지방선거에 잦은 입김을 행사했다.

작년 3월 실시된 일리노이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 민주당 경선 당시에는 현직 켄 던킨 낙선 운동을 벌여 경쟁자 줄리아나 스트래튼을 자리에 앉혔다.

던킨 전 의원은 일리노이 주 정부가 민주·공화 양당 정치인들의 힘겨루기로 예산 파행을 겪고 있는 와중에 공화당 소속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발의한 일련의 주요 법안에 ‘초당적 지지’를 표했다가 민주계 동료들의 ‘미움’을 샀다.

한편, 오바마는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7개국 입국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반대 입장도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 후 ”퇴임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정치적 목소리를 내겠다“며 전임 조지 W.부시·빌 클린턴 등과 다른 행보를 보일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청년친화도시’ 보여주기식 사업에 그치지 마라”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시에 ‘청년친화도시’ 조성 사업이 보여주기용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2025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청년친화도시에 관악구가 선정돼 이에 따른 지방비 매칭 신규 편성을 이유로 청년친화도시조성 사업 3억 7500만원이 책정됐다. 제33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미래청년기획관 소관 회의에서 임규호 의원은 ‘청년친화도시’ 추가경정예산안 내역을 검토하며 “청년친화도시가 무엇인지 모호한 개념인데, 세부적 투자 재용을 알 수 없다”며 “청년을 더 가까이 하겠다는 뜻은 이해할 수 있으나, 단순한 보여주기용 예산 중 하나에 불과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임 의원은 미래청년기획관에 “청년 먹사니즘을 함께 고민하고 청년의 삶에 진정성있게 다가가는 정책을 펼치라”고 지속적으로 주문해왔다. 임 의원은 “서울시가 청년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도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하기 쉽지 않은데, ‘청년친화도시’라는, 개념 조차 낯선 사업에 예산이 투입돼봤자 의미없는 형태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이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어 의미를 발휘할 수 있도록 미래청년기획관에서 세심
thumbnail - 임규호 서울시의원 “‘청년친화도시’ 보여주기식 사업에 그치지 마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