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프리티-스마트 쿠키” 느닷없는 칭찬

트럼프 “김정은, 프리티-스마트 쿠키” 느닷없는 칭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5-01 16:32
업데이트 2017-05-01 16: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가리켜 “꽤나 영리한 녀석”이라는 칭찬을 해 이같은 발언을 한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
방위비 분담 재확인한 트럼프
방위비 분담 재확인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한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4.20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BS 방송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두고 “삼촌이든 누구든 많은 사람이 그의 권력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 분명히 그는 꽤 영리한 녀석(pretty smart cookie)”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을 때 26세 또는 27세의 젊은이였고,특히 장군들을 비롯해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 매우 어린 나이에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신분이던 지난해 1월 아이오와주 유세에서도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사망 뒤 정적을 제거하고 젊은 나이에 정권을 잡은 데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그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발언이 미 정부가 김 위원장을 설득해 핵무기 개발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게 하려는 계산된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옳고 그름을 떠나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스트롱맨’에게 보이는 호감이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같은 권위주의적 지도자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