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 놓고 미국-러시아 설전

유엔 대북제재 놓고 미국-러시아 설전

입력 2018-01-19 01:02
수정 2018-01-19 0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러시아와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제재 결의 이행 문제를 놓고 날선 설전을 벌였다.
이미지 확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의회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북핵 사태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서 북한과의 ‘무조건 대화’를 제의했던 틸러슨 장관은 이날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우리는 대화할 수 없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오타와 로이터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의회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북핵 사태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서 북한과의 ‘무조건 대화’를 제의했던 틸러슨 장관은 이날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우리는 대화할 수 없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오타와 로이터 연합뉴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모르굴로프는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유엔 제재 위원회도 러시아에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틸러슨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러시아의 미온적 대북 제재 이행을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그들(러시아)이 모든 (대북) 제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제재를 방해하고 있다는 몇몇 증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은 일차적으로 북한에 대한 연료 공급 제한과 관련된 제재가 문제이며 다른 분야 문제들도 있다고 밝혔으나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중국 대신 북한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