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방남에 외신도 관심…중요기사로 실시간 보도

현송월 방남에 외신도 관심…중요기사로 실시간 보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1 13:53
수정 2018-01-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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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옷차림, 표정 등 상세히 다루며 의미 부여

21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하 점검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 도착하자 주요 외신은 현장 소식을 거의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점검단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서울에 도착해 오전 10시 50분께 서울역을 출발하는 강릉행 KTX에 탑승할 때까지 국내외 취재진의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졌다.

AP, AFP 통신 등 외신도 서울발 긴급기사를 통해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한 북한 점검단이 하루 지난 이 날 서울에 도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P 통신은 통일부 발표 내용을 인용 “북한 점검단이 이날 남북을 가르는, 경비가 삼엄한 비무장지대(DMZ)내 국경을 넘어 한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측이 당초 토요일로 예정된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가 이후 예정대로 방문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점검단 7명이 이날 경비가 삼엄한 국경을 건넌지 한 시간여 뒤 서울역에 도착했다고 중요기사로 보도했다.

통신은 “굳은 표정의 점검단이 서울 측 경찰병력 수백 명에 둘러싸여 버스에서 내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현 단장이 “짙은 색 외투에 모피 목도리를 두르고 수많은 취재진과 대화 없이 바로 열차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 점검단이 당초 예정됐던 토요일 방문 일정을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취소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이 한때 제기되기도 했다면서 점검단의 도착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점검단의 방남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해 북한과의 접촉 재개를 모색한 이후 북측 인사의 첫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측 점검단이 방남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한 결정을 뒤집고 “내달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서울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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