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날 아르헨티나에서 약 2시간 30분 동안 정상회담을 하고 미·중 무역 갈등을 포함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에서 중국에 들어가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reduce and remove)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현재 40%인 관세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인지, 아니면 전면 철폐한다는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검토해 왔다. 중국은 지난 7월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했지만, 며칠 뒤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40%로 인상했다.
미국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7.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첫 번째)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첫 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전날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 3개월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려던 계획은 일단 보류됐다. 반면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자동차 관세에 대한 합의 내용은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양국 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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