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여성 출산…요양병원 남성직원 성폭행 수사

식물인간 여성 출산…요양병원 남성직원 성폭행 수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1-07 16:49
수정 2019-01-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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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의 요양병원. CBS 화면 캡처
문제의 의 요양병원. CBS 화면 캡처
14년간 의식불명 상태였던 여성이 아이를 출산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7일(한국시간) 미국의 CB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요양원에서 여성 환자가 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를 낳은 여성은 14년간 식물인간 상태인 환자였다. 요양원의 직원들은 출산 직전까지 여성의 임신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한 아이는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의식 불명의 환자가 출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병원의 남성 직원 중 한명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애리조나 경찰은 여성 환자에게 접근한 남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환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남성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CBS는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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