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중국, 미국에 도전 안 한다…협력이 최선”

中왕이 “중국, 미국에 도전 안 한다…협력이 최선”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1-17 15:33
업데이트 2019-01-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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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마찰, 대화가 해결책…한반도 문제 소통해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서울신문 DB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서울신문 DB
미·중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지 않으며 양국 간 협력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왕이 국무위원은 1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인터뷰에서 중미 수교 40주년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말했듯이 중미 간 협력은 최선의 선택”이라면서 “국내외 정세가 변하더라도 양국은 초심을 잃지 않고 굳건한 신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인 일 때문에 미혹되거나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조율과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하는 중미 관계를 함께 추진해 양국과 전 세계에 이익이 되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미·중 간 갈등 관리에 대해선 “양국 간 갈등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대립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서로의 영토와 사회 제도, 역사 등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 국무위원은 미·중 양국이 건설적인 방식으로 민감한 문제를 처리하자면서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에서 해결점을 찾자고 제안했다.

그는 중미 관계에 있어 대만 문제 처리가 가장 핵심이라면서 “미국은 대만 독립 세력과 분열 책동을 반대해야 하며 티베트와 신장위구르 자치구 문제에서도 내정 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미·중 무역 마찰에 대해선 “양국 모두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할 의향이 있고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에 도달할 능력과 지혜가 있을 것”이라면서 “대화와 협상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미 간 공동 이익이 이견보다 훨씬 많고, 편견과 오판이 향후 중미 관계를 좌우해서는 안 된다”면서 “양측은 한반도 문제 등 핫이슈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국강필패(國强必覇 국가가 강대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도모한다)나 미국에 도전 또는 대체할 것이라는 일부 미국인들의 생각은 심각한 오판”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며 양국은 호혜 공영해야지 제로섬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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