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최소 74명 병원 이송…중상자·실종자로 사망자 더 늘 수도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 이달고주 틀라우엘릴판 지역을 지나는 송유관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직후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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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소 74명의 부상자가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국에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 여러 건이 접수됐으나 이들이 사망자 수에 포함됐는지, 아니면 실종 상태인지 불분명하다.
폭발사고의 위력이 워낙 커 사망자의 신원 또한 곧바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사고는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 떨어진 이달고 주 틀라우엘릴판에서 발생했다.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 소유 송유관에 기름을 훔치기 위해 누군가 구멍을 냈고, 해당 지점에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기름을 담으러 왔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은 폭발이 왜 발생했는지, 정확한 발화원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멕시코에서는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쳐가는 일이 만연하다.
페멕스 측은 “지난해 30분마다 기름을 훔쳐가려는 불법적인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애도를 표하면서도 “기름 절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오마르 파야드 주지사도 “연료 절도에 연루되지 말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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