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살라 추락사’ 경비행기 조종사 무면허 가능성”

“‘축구선수 살라 추락사’ 경비행기 조종사 무면허 가능성”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18 16:52
수정 2019-02-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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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카디프시티, 낭트 상대 과실책임 소송 준비

아르헨티나 출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가 탄 경비행기가 추락해 그가 사망한 사고가 구단 간의 소송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AFP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는 살라가 탄 경비행기의 조종사 데이비드 이봇슨이 무면허 상태였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런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다음 주 중 프랑스 낭트 구단을 상대로 과실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살라는 지난달 21일 전 소속팀인 프랑스 낭트를 떠나 새로 계약한 카디프시티에 합류하기 위해 경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영국해협에서 사고를 당했다.

살라는 카디프 사상 최고액인 1천500만파운드(약 218억원)에 이적 계약을 했다.

카디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번도 경기하지 않은 채 사망한 살라 선수에 대한 이적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는지를 놓고도 낭트와 소송전에 들어가 있다.

AFP는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카디프의 내부 조사에서는 추락한 경비행기 조종사 이봇슨이 상업용 비행기 조종에 필요한 면허를 취득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살라 선수가 사망할 당시 상황과 사고 책임에 대해서는 영국 항공사고조사국(AAIB)이 수일 내에 보고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서도 이봇슨이 무면허 상태로 조종을 한 것으로 명기될 경우 그를 사고 경비행기 조종사로 기용한 사람에 대해서도 과실책임을 물을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낭트측 에이전트는 자신들이 살라의 항공편을 마련했지만, 해당 비행기나 조종사를 선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디프시티가 낭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리할 경우 낭트에 지급할 이적료 액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살라가 숨진 시점에서 프리미어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만큼 그의 카디프시티로의 이적이 불완전한 상태였다는 점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이적료는 더 감액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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