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연합뉴스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길 트럼프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2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9.6.27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DMZ, 혹은 국경에 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DMZ 방문을 언급하면서 “장벽에 대해서, 국경에 대해서 얘기할 때 그런 걸 국경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라며 “아무도 그 국경을 통해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걸 진짜 국경(a real border)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언급에 대해 자신이 불법 이민자 입국을 막기 위해 건설을 추진하는 미·멕시코 국경 장벽에 빗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시부터 이민자를 막기 위한 거대 국경 장벽 설치를 대표 공약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장벽의 물리적 크기와 재질까지 강조하는 등 장벽 건설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감안해 이번에 20개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오사카에 오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