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베니에 사는 한 소녀가 지난 13일(현시간) 엄마 품에 안겨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베니AP 연합뉴스
WHO 전문가위원회는 지금까지 다른 전문가들의 비상사태 선포 주장에도 3차례나 비상사태 선포를 거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1600명 이상이 생명을 잃어 전쟁 지역으로 선포된 콩고에서 발생한 이번 에볼라는 사상 2번째로 치명적인 에볼라 발생으로 기록되게 됐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콩고 베니에서 한 영안실 직원이 십자가를 들고 한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시간) 촬영된 것이다. 베니(콩고) AP 연합뉴스
지역에서 확산 위험은 높지만 지역 밖으로의 (에볼라가) 나갈 가능성은 낮다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제네바에서 말했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가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더 위기로 몰아넣는데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콩고 베니에서 위생복 차림의 사람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주민의 시신을 무슬림 공동묘지에 묘장하고 있다. 베니(콩고) AP 연합뉴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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