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방경제포럼’ 남·북·러 협력 세미나 무산

러 ‘동방경제포럼’ 남·북·러 협력 세미나 무산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9-09-04 17:40
업데이트 2019-09-0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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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관계 경색 등 영향 관측

남북 부총리, 포럼서 만날지 주목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4일부터 제5차 동방경제포럼이 시작됐다. 사흘간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은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유럽의 대러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단장으로 103명의 대표단이 참석하고, 북한은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모두 7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포럼에 함께 한다. 북한은 단장 위상을 기존 장관급에서 부총리급으로 처음 격상시켜 남북한이 모두 부총리급이 이번 포럼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은 당초 이날 오전 러시아와 북한 대표단이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 세미나’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주최 측이 대표단 일정 문제를 이유로 행사를 취소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남북 관계 경색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서는 북한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러 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은 이 밖에 한러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러시아와의 별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편 이번 포럼은 세계 50여개국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성장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해법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하여 ▲극동과 아태지역: 협력 가능성의 확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해법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09-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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