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 논란 끝에 음식반입 허용…두리안·컵라면 제외

상하이 디즈니, 논란 끝에 음식반입 허용…두리안·컵라면 제외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9-12 14:42
업데이트 2019-09-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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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식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식 펼쳐진 중국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개장식에서 방문객들이 무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해외 디즈니랜드로는 파리, 도쿄, 홍콩에 이어 4번째다.
AP 연합뉴스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관람객들이 외부 음식 반입 금지 규정으로 논란을 겪은 끝에 결국 음식 반입을 허용했다.

12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외부 식품과 음료의 반입을 허용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다만 가열이 필요하거나 심한 냄새가 나는 음식은 여전히 반입이 금지된다. 코를 찌르는 냄새로 악명 높은 두리안과 취두부를 비롯해 컵라면 등은 디즈니랜드 안으로 가져갈 수 없다.

앞서 남방도시보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음식물 반입 허용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대부분의 이용자는 디즈니랜드의 새 정책을 환영했다. 하지만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관람객 소지품 검사는 계속하기로 한 것을 놓고 사생활 침해라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2017년 11월 외부 음식 반입 금지 규정을 도입했다.

그러자 관람객들은 디즈니랜드 안의 음식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며 외부음식 금지 규정에 대해 불평해왔다. 지난 3월 한 법학 전공 학생이 음식 반입을 거부당하자 소송을 낸 일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디즈니랜드에서는 음식물 반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디즈니랜드가 이중기준으로 아시아인을 차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신경보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식품과 음료 매출이 2016∼2018년 3년간 140억위안(약 2조4천억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방문객은 2천840만명으로, 1인당 평균 음식 소비액은 490위안(약 8만2천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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