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호출서비스 기업인 우버. 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5일(현시시간) 지난해 우버에 탑승한 이들 중에 3045명이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우버측은 13억건의 탑승 건수 중에 0.0002%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3045건의 성폭행 건수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경찰이 지난해 교통수단에서 일어난 성범죄를 533건으로 기록하고 있을 뿐 우버의 범죄 건수가 얼마나 많은 것인지 정확한 판단 기준이 없어서다. 우버가 안전보고서를 낸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성범죄에는 원치 않는 입맞춤, 입이나 성기 등 특정한 신체 부위 만지기, 성폭행, 성폭행 시도 등이 포함됐고 성폭행 피해자의 92%는 승객이었다. 이외 살인 사건과 충돌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각각 9명, 58명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차량호출서비스 업체들이 사업 초기에 차만 갖고 있으면 운전자 자격을 줬다는 점을 지적했다. 범죄 이력 등을 살피지 않으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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