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훈장 수여식서 연설하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1 훈장’ 수여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이틀 앞둔 이날 시 주석은 한국전쟁 참전군인 3명을 포함해 당과 인민에 큰 공헌을 한 당원 29명에게 ‘7?1 훈장’을 수여했다. 시 주석은 유공자들에게 훈장을 직접 목에 걸어준 뒤 중국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CCTV 영상 캡처. 베이징 로이터 연합뉴스 2021-06-29
4위 한국,3위 호주,2위 스웨덴,1위 일본
17개국 중 15개국 중국 부정적으로 봐중국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일본’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가 17개국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평판을 조사한 결과, 부정적인 견해가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2일 나왔다.
최근 퓨리서치는 2~5월 동안 북미, 유럽, 아시아의 성인 약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평판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퓨리서치가 1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개 국가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대답이 50% 이상 나왔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201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가장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나라는 일본이 88%로 최고였으며, 그 뒤를 스웨덴(80%), 호주(78%), 한국(77%), 미국(76%)이 이었다. 특히 미국인 76%는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김치공정’이 한국의 반중정서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캐나다를 비롯한 일부 국가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정적 견해가 두드러진 반면, 대만과 한국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런 견해가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 평판 조사. 블룸버그 캡처
특히 싱가포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도 긍정적 대답이 높게 나온 유일한 국가다. 하지만 싱가포르조차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중국에 대한 평판이 더 나빠진 것은 중국이 홍콩과 위구르자치구 등 지역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참여한 모든 국가에서 중국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설문 결과에 대해 “신장 자치구 문제와 홍콩 국가 보안법 실시로 인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주한 외교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포함된 17개 국가는 대부분 서방 선진국이며,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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