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도로 잠겼는데....인어공주 수영복 입고 나타난 英여성

홍수로 도로 잠겼는데....인어공주 수영복 입고 나타난 英여성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09 18:08
업데이트 2021-08-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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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도로 침수됐는데 인어공주 수영복 입고 물놀이 하는 여성. ‘더 미러’ 캡처
홍수로 도로 침수됐는데 인어공주 수영복 입고 물놀이 하는 여성. ‘더 미러’ 캡처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3시간 만에 내리는 등 폭우로 인해 영국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폭우로 침수된 거리에서 인어공주 복장을 한 여성이 포착됐다.

9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폭우로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긴 상황에서 한가롭게 물놀이를 즐기는 여성의 모습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한 남성은 우연히 ‘인어공주’를 발견했다. 아파트 높은 층에 사는 이 남성은 폭우가 쏟아진다는 소식에 창문 밖을 봤다가 깜짝 놀랐다.

폭우로 도로가 잠기자 도로 위에 인어공주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의 주변에는 그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고 있는 소방관, 시민들이 있었다.
홍수로 도로 침수됐는데 인어공주 수영복 입고 물놀이 하는 여성. ‘더 미러’ 캡처
홍수로 도로 침수됐는데 인어공주 수영복 입고 물놀이 하는 여성. ‘더 미러’ 캡처
사진 속 여성은 물놀이에 만족한다는 듯 환하게 웃고 있다. 또 시민들의 시선을 즐기는 듯 인어공주 포즈를 흉내내기도 했다.

한편 현재 영국 글래스고는 2주 전 런던과 비슷한 상황으로 단 몇 시간 만에 7월 평균 강우량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폭우로 순식간에 지하철역과 도로 등을 덮쳐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지하철역은 물에 잠겼고, 일부 도로는 폐쇄됐다. 운전자들은 차를 포기하고 대피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차량들이 물에 잠긴 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차량들이 물에 잠긴 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차오르는 수위와 싸우면서 침수된 차에서 운전자를 구조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현상으로 홍수가 빈번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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