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민자에 대한 편견 타파해야”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델리오의 다리 아래에서 야영하고 있는 이주민들. 델리오 EPA 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이민 당국은 푸에블라주 테카마찰코 인근에서 이민자 210명을 실은 트레일러를 적발했다. 추격전 끝에 잡은 트레일러 안에는 다양한 국적의 성인과 어린이가 타고 있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미국 당국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나온 엄격한 이민 규제 정책을 부활시켰다. 미국과 멕시코 정부는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수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재시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첫날 유예됐던 이 정책은 이후 텍사스주와 미주리주에서 소송이 제기됐고 법원이 최종적으로 부활을 명령했다. 약 7만명의 난민이 이 정책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퍼스트는 지금까지 이 정책으로 멕시코로 돌려보내진 이들 중 1500명 이상이 납치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우려했다.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람페두사섬 앞바다에서 약 400명의 이민자들이 한 척의 보트에 빼곡히 올라타 있다. 람페두사 EPA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한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성십자가성당 앞에 이주민들이 모여 있다. 교황은 4박 5일간의 키프로스·그리스 순방에서 유럽이 이민자를 이방인이 아닌 동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니코시아 AP 연합뉴스
2021-12-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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