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고등교육에 대한 변화”
미국 일자리 증가·실업률 감소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받으려 줄 선 미 워싱턴DC 시민들
미국 수도 워싱턴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시내 클리블랜드 파크 도서관 앞에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1.12.23 EPA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2019년 미국 대학에 등록한 학부생은 1546만 명이었으나 지난해 1444만 명으로 주는 등 2년 사이 대학생이 6.6% 줄어들었으며 이는 50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전했다.
비영리단체 전미학생정보 리서치 센터(NSCRC)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 학부생은 13% 줄어 타격이 가장 컸고, 4년제 대학에서도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대학생들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 학업보다 취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구인난은 노동자 우위의 고용 시장을 형성했고, 저숙련 직종 임금까지 상승하면서 학생들이 돈벌이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사라진 일자리는 2년째인 2021년 한 해 동안 650만 개, 매달 55만 개가 복구됐고, 미국 사업체들은 2021년 한 해 동안 사상 최대 수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하버드대 문 앞에 걸린 신입생 환영 문구 하버드대 홈페이지
WP는 “대학생 숫자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것은 고등교육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는 한 세대의 경제 활동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19만 9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전월 4.2%에서 3.9%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전월과 동일했다.
실업률이 거의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다는 이날 발표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계획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다만 시기상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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