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로 간 숀 펜 “러시아 침공 진실 알릴 것”

우크라이나로 간 숀 펜 “러시아 침공 진실 알릴 것”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2-26 07:14
업데이트 2022-02-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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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석한 숀펜.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sns
기자회견에 참석한 숀펜.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sns
배우 겸 감독 숀 펜(62)이 러시아의 침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숀 펜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 현장에 참석했다. 숀 펜은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었으며 종종 우크라이나를 찾았고, 최근 러시아의 침공 상황을 직접 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페이스북에 “숀 펜 감독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기록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특별히 이곳에 왔다.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용기와 정직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하다. 다른 사람들 특히, 서방 정치인들과 달리 숀 펜은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러시아의 침략에 발빠른 대응을 하지 않는 서방 국가들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숀 펜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소리가 삭제된 채 공개돼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알 수 없었으나 진지한 분위기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와 현지 기자,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와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숀 펜은 영화 ‘아이 엠 샘’과 ‘데드 맨 워킹’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칸영화제 등 세계 3대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구호활동을 펼치고 반전, 인도주의 활동에 힘써 지난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뽑은 평화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숀펜.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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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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