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무서워 미국가겠나...‘지하철 난사’ 이어 이번엔 쇼핑몰 총격

총 무서워 미국가겠나...‘지하철 난사’ 이어 이번엔 쇼핑몰 총격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2-04-17 17:53
업데이트 2022-04-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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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쇼핑몰서 대낮 총격 14명 부상
경찰 3명 총기 사용 추정 20대 1명검거
용의자 간 다툼 추정 “무분별 폭력”비난

뉴욕 지하철 총기난사 나흘만에 이번엔 주말 대낮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컬럼비아 경찰은 부활절 전날인 이날 오후 2시쯤 인파로 붐비던 컬럼비아나 센터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5∼73세의 쇼핑객 9명이 총상을 입고 5명이 대피 중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스킵 홀브룩 콜롬비아 경찰서장이 16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쇼핑몰 근처에서 기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콜롬비아 AP 연합뉴스
스킵 홀브룩 콜롬비아 경찰서장이 16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쇼핑몰 근처에서 기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콜롬비아 AP 연합뉴스


경찰은 최소 3명이 쇼핑몰 안에서 총기를 꺼내 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몇 명이 실제 총을 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직후 3명을 붙잡았으며 이 가운데 22세 남자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에게는 불법 총기 소지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설명했다. 경찰은 최소 총기 1정을 압수한 상태다.

경찰은 서로 알던 용의자들 간에 갈등이 일어나 총격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총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쇼핑객은 AP 인터뷰에서 총소리가 들린 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면서 식당 테이블이 넘어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직원들은 당시 총격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경보를 듣고서 상황을 파악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의 지시대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쇼핑몰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총격이 무분별한 폭력행위라고 규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달 들어 지난 3일 새크라멘토 총격사건, 지난 12일 뉴욕시 전철역 총기 난사 사건 등 총격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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