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생 외톨이”…모교에 총기 난사한 美고교 졸업생이 남긴 메모

“난 평생 외톨이”…모교에 총기 난사한 美고교 졸업생이 남긴 메모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0-26 06:19
업데이트 2022-10-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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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뒤 학생들이 학교 근처 주차장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2022.10.26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뒤 학생들이 학교 근처 주차장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2022.10.26 AP연합뉴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예술 고등학교에서 19살 졸업생이 총기를 난사해 교사 및 학생 2명이 사망했다. 총기난사범은 범행 전 자신을 외톨이로 묘사하는 글을 남겼다.

25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총격범 올랜도 해리스(19)가 범행에 앞서 남긴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메모에는 “난 어떤 친구도, 가족도 없다. 여자친구를 사귄 적도, 사회생활을 해본 적도 없다. 난 평생 고립된 외톨이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이클 색 경찰서장은 “해리스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상당한 분노의 감정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뒤 학생들이 학교 근처 주차장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2022.10.26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뒤 학생들이 학교 근처 주차장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2022.10.26 AP연합뉴스
해리스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예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4일 모교를 찾아 총기를 난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리스는총격 당시 AR-15 스타일의 소총과 총알 600여발로 무장한 상태였다. 그는 학교 건물로 들어선 뒤 “너희들 모두 죽을 것이다”라고 외치며 총을 쐈다.

경찰은 약 2분간의 총격전 끝에 해리스를 사살했다.

이번 총격으로 60대 교사와 10대 여학생 등 2명이 숨졌고 학생 7명이 다쳤다.

한편 이번 총격사건은 올해 학교현장에서 총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무려 40번째 사건이다.

2018년부터 학교 총격 사건을 추적해온 교육 단체 ‘에듀케이션 위크’는 이날 총격이 올해 학교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40번째 사건이라고 밝히면서 “21명 희생자가 나온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를 비롯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학교 총격으로 34명이 숨졌고 88명이 다쳤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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