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중 급브레이크…시속 89㎞에서 32㎞로

테슬라 ‘자율주행’ 중 급브레이크…시속 89㎞에서 32㎞로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12-23 09:51
업데이트 2022-12-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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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중 추돌사고 특별조사
도로교통안전국 조사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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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 연합뉴스
미국의 한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주행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오류로 8중 추돌 사고를 냈다고 주장해 미국 연방 교통안전 당국이 사고 경위 특별 조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지난달 2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80번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S의 급제동으로 차량 8대가 추돌해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 운전자는 FSD 기능을 켠 상태에서 주행하다가 예기치 않게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테슬라 차는 시속 55마일(89㎞)로 달리다가 왼쪽 끝 차선으로 이동한 뒤 시속 20마일(32㎞)로 속도를 갑자기 줄였고, 테슬라 차의 급제동은 8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번 추돌 사고는 테슬라가 FSD 기능 사용자 범위를 확대한 날 발생했다.

테슬라는 운전 안전 점수가 높은 일부 차주로만 한정해 FSD 사용을 허용했으나 사고 당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FSD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북미 지역 모든 차주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충돌 당시 테슬라 차량에서 FSD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테슬라가 관련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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