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둔 18일 열차에 탑승하려는 승객들이 상하이 훙차오역을 오가고 있다. 2023.1.18 로이터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의료데이터 분석기업인 에어피니티를 인용해 수십억의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이 기간에 중국이 “한 번 더 길고 심각한 코로나19 파동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정한 연휴 기간은 춘제 전날인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다.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는 춘제 특별수송기간으로 지정됐다.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병상에 누워 있다. 2023.1.5 로이터 연합뉴스
에어피니티의 매트 린리 수석 연구원은 하루 3만 6000명 이상이 사망하게 되면 중국 의료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치료가 가능한 환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60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에어피니티는 추정했다.
이는 지난달 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의료기관이 누적 집계한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가 5만 9938명이었다는 지난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의 약 10배 수준이다.
코로나19 사망자 폭증으로 중국의 화장·장례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을 화장 처리하는 유가족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웨이보 캡처
특히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화장·장례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시신을 ‘셀프 화장’하는 유가족의 모습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