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반자동 소총 난사…최소 20명 사상”
21일(현지시간) 밤 10시쯤 LA카운티 샌 가브리엘에 위치한 인구 6만 1000명의 소도시 몬테레이 파크의 음력설 행사장 인근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023.1.22 로이터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밤 10시쯤 LA카운티 샌 가브리엘에 위치한 인구 6만 1000명의 소도시 몬테레이 파크의 음력설 행사장 인근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023.1.22 EPA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2분쯤 LA카운티 샌 가브리엘에 위치한 소도시 몬테레이 파크의 음력설 행사장 인근 댄스 스튜디오에서 총성이 울렸다. LA타임스는 이번 총격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총격이 발생한 댄스 스튜디오 맞은편에서 해산물 식당을 운영하는 재미교포 최승원씨는 사람들이 식당으로 달려들어 문을 잠그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총격범이 반자동 소총을 난사했으며, 총격 도중 탄약이 바닥나자 재장전할 만큼 많은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몬테레이 파크 총기난사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3.1.22 EPA 연합뉴스
다만 총격이 발생한 시각은 밤 10시 20분쯤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 행사가 마무리된 터라 더 큰 인명 피해는 피한 걸로 보인다. 설 행사에 참석했다는 존(가명·27)은 “밤 10시쯤 공원 근처 집에 도착했는데 4~5발의 총성이 울렸다. 얼마 후 경찰 순찰차 소리가 시끄럽게 났다”고 말했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응급요원들이 부상자들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몬테레이 파크 총기난사 현장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 중이다. 2023.1.22 AFP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다각도에서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몬테레이 파크 북쪽 알람브라 교외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건과 이번 총격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조사관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에 총기 외에 다른 무기가 사용된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몬테레이 파크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밀집한 지역이다. 인구 6만 1000명 중 65%가 아시아계이며 27%는 라틴계, 6%가 백인으로 구성돼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몬테레이 파크 총기난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호조치 중이다. 2023.1.22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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