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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견딘다” 中해저터널 개통 보름 만에 ‘물바다’

“100년 견딘다” 中해저터널 개통 보름 만에 ‘물바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5-16 23:58
업데이트 2023-05-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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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이해불가”…운영사측 “긴급보수 마무리”
다롄시 공안국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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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의 해저터널 내부 도로가 물바다가 된 모습. 웨이보 캡처
중국 다롄의 해저터널 내부 도로가 물바다가 된 모습. 웨이보 캡처
중국 다롄의 해저터널이 개통 보름 만에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나면서 터널 내부가 물바다로 변했다.

16일 다롄 해저터널 운영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쯤 터널 바닥에 물이 고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터널 내부 도로가 물바다가 되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영상들이 다수 올라왔다.

터널 벽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영상과 함께 깜짝 놀란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는 영상도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개통한 지 보름밖에 안 된 터널에서 물이 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저터널 운영사 측은 터널 일부 구간에 물이 고였으나 오전 10시쯤 긴급 보수 작업을 마무리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롄시 공안국은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일 뿐 터널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안국 관계자는 “터널 자체에서 물이 샌 것이 아니라 보조도로에 있는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이라며 “해저터널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개통한 다롄 해저터널은 다롄 중산구와 간징쯔구를 잇는 왕복 6차로 간선도로(12.1㎞)에서 다롄만 해역 지하 5.1㎞를 뚫은 구간이다.

착공 4년 만에 개통된 이 터널은 한랭지대인 중국 북부에서 최초로 개통한 해저 터널로, 100년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굴착 공법이 적용됐다고 당국은 개통 당시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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