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尹정부 총선 패배, 더 많은 리스크 직면”

中 매체 “尹정부 총선 패배, 더 많은 리스크 직면”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4-04-11 16:22
업데이트 2024-04-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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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 참석 뒤 전시물 관람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 참석 뒤 전시물 관람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야권의 ‘압승’으로 끝나자 중국 매체들은 윤석열 정부가 입게 될 리더십 타격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중앙(CC)TV는 11일 종합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제22대 총선에서 야당 진영이 절대다수 의석을 획득했다”며 여야 각 정당의 확보 의석수 등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 한덕수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도 비중있게 다뤘다.

신경보는 11일자 신문 한 면을 할애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여소야대’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 총선 소식과 쟁점을 소개했다. 매체는 최종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인 10일 저녁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중간고사에 불합격했다는 의미다. 앞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중국 외교부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소 분석을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취임 이래로 식품 물가 상승과 인구 노령화, 의사 파업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압박을 받아왔고 일련의 정치 스캔들과 싸우기도 했다”면서 “2022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윤 대통령에게 패한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국제 문제 전문가 양단즈는 후베이위성TV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진보 세력의 견제력이 여전히 강해 2027년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향후 3년 집권은 더 많은 도전과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고 한국 정치권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선거는 민중의 극단적인 불만 속에 치러졌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가장 민심을 두드러지게 반영한 키워드를 꼽는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대파’는 단순한 요리 재료에서 한국 물가 상승에 대한 분노의 상징이 됐다”며 한국 정치 난맥상을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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