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한시 아니네? 쌍둥이가 5주 간격 출생…베트남에서 무슨 일이

한날한시 아니네? 쌍둥이가 5주 간격 출생…베트남에서 무슨 일이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1-02 17:43
수정 2025-01-04 1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신 26주 때 아들·31주 때 딸 각각 조산

이미지 확대
2023년 7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촬영된 신생아들. 2025.01.02 EPA 연합뉴스
2023년 7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촬영된 신생아들. 2025.01.02 EPA 연합뉴스


한날한시 태어나야 할 쌍둥이가 이례적으로 5주 간격을 두고 따로 태어나는 사례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26세 산모가 임신 26주 때 아들을 낳은 데 이어 31주 때 딸을 출산했다.

인공수정으로 이란성 쌍둥이를 얻은 이 산모는 임신 24주 때 자궁경부에 이상이 생겨 조산을 막기 위해 자궁경부 관련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로부터 6일 뒤 봉합한 실이 풀리면서 양막이 터졌고, 감염 위험이 있어 남자 아기를 응급 출산했다.

출산 당시 아들은 체중이 730g에 불과해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딸의 경우 출산하면 살아남기 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자궁에서 그대로 더 자라도록 했다.

이어 임신 31주 때 산모가 심각한 임신 중독증상을 보이자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딸을 제왕절개로 분만하기로 결정했다.

딸은 체중 1.2㎏으로 무사히 태어난 뒤 역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한 달 이상 치료를 거친 딸은 체중이 2.5㎏, 아들은 2.3㎏에 이를 정도로 상태가 나아졌다.

이 중 아들은 여전히 신생아과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조만간 산모 등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