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카에다와 싸우는 이라크 지원…파병은 안해”

美 “알카에다와 싸우는 이라크 지원…파병은 안해”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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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이라크 내부의 싸움…지상군 파견 검토 없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싸우는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겠지만 지상군을 파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을 위해 중동을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이날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세력이 지역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고 이라크에서 진행되는 민주적인 절차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장악한 팔루자가 속한 안바르 주의 부족 지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SIL은 지난 연말 이라크 정부군과 경찰이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 인근의 시위 현장을 철거한 이래 라미디와 팔루자 일부를 장악하고 군경과 교전을 벌여왔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이것은 이라크 내부의 싸움이다. 이라크에서의 철군 등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국제 사회가 이미 내린 결정”이라며 “이라크전쟁 복귀를 검토하지 않고 있고 지상군 파견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카에다와 전쟁을 벌이는 이라크군을 돕겠지만 이것은 그들의 싸움이며 그들이 궁극적으로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무장 조직은 이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이고 세계 모두가 그들의 야만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토니 블링큰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팔레 알파야드 이라크 국가안보 보좌관과 전화 통화하고 ISIL을 상대로 한 이라크 보안군과 안바르 지역 부족의 작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블링큰 부보좌관은 또 백악관과 국무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의 고위 관료들이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이번 사태가 인근 국가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 측과 정기적이고 긴밀하게 접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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