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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ABC 인기 프로 ‘배철러’, 한국에서 찍었다

美ABC 인기 프로 ‘배철러’, 한국에서 찍었다

입력 2014-01-22 00:00
업데이트 2014-01-2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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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명 시청 미국판 ‘짝’…28일 방송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지상파 방송 AB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철러’(The Bachelor)가 서울 북촌과 홍대 앞, 명동, 그리고 경희궁 등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한국관광공사 로스앤젤레스 지사는 지난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한달 동안 서울에서 찍은 ABC ‘베철러’ 한국편이 오는 27일(이하 미국시간) 전파를 탄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아시아나항공과 서울힐튼호텔,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의 협조를 받아 ‘배철러’ 한국편 제작을 지원했다.

2002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배철러’는 미혼 남성 한 명을 상대로 25명 안팎의 미혼 여성이 경쟁을 벌여 낙점받는 서바이벌 데이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황금 시간대인 월요일 오후 8∼10시에 방영돼 1천여만명이 시청한다.

한국편은 축구 선수 출신 후안 파블로가 남자 출연자로 나서며 27명의 여성이 파블로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경쟁한다.

이들이 데이트하는 장소는 북촌 한옥마을, 명동 거리, 홍대 앞, 광장시장, 강남 빌딩 거리, 청계천, 남산 한국의 집 등이다.

특히 남성 출연자가 여성 한 명을 선택하는 프로그램의 절정 장면 ‘로즈 세리모니’는 경희궁에서 야경 속에 연출했다.

1천만명의 미국 시청자가 2시간 동안 서울의 매력을 한껏 감상할 기회를 주는 셈이다.

또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걸그룹 2NE1이 출연진과 함께 영등포 타임 스퀘어에서 공연을 펼치는 장면도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배철러’ 한국편이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광고 240억원 어치를 미국 TV에 내보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로스앤젤레스 지사장은 “광고보다는 이런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한국의 매력이 노출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판단했다”면서 “시청한 미국인들이 한국을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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