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융 도시 순위서 처음으로 런던 제치고 1위

뉴욕, 금융 도시 순위서 처음으로 런던 제치고 1위

입력 2014-03-16 00:00
업데이트 2014-03-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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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싱가포르, 3∼4위 고수…도쿄·서울, 상위 도시와 격차 좁혀

세계 금융 도시 순위에서 런던이 처음으로 뉴욕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영국 컨설팅 그룹 제트/엔 그룹이 지난 15일 공개한 반기 ‘세계 금융 도시 순위 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 의하면 뉴욕이 1천 점 만점에 786점으로, 런던에 2점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런던은 지수 산출이 시작된 2007년 이후 내내 유지해온 1위 자리에서 처음으로 밀렸다.

런던은 지난번 조사에서는 794점으로, 779점의 뉴욕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런던은 이번 조사에서 상위 50대 도시중 점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도 나타났다.

평가를 주도한 제트/엔 그룹의 마크 옌들 부국장은 그룹 웹사이트 성명에서 런던이 이처럼 추락한 데 대해 잇단 금융 추문과 유럽연합(EU) 이탈 움직임, 스코틀랜드 독립 시도 및 유럽의 상대적 금융 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뉴욕에 밀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3위와 4위는 지난번처럼 홍콩과 싱가포르가 고수했다.

취리히, 도쿄 및 서울은 이들 ‘톱 4위’ 그룹과의 점수 차를 지난번보다 좁힌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들 ‘2군’ 그룹이 이번에 얻은 점수는 웹사이트에 즉각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은 지난번 조사 때 701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카타르, 두바이 및 리야드 등 중동 도시들은 이번에 26위, 29위 및 31위로 계속 순위가 상승했지만 유럽 도시들은 27곳 가운데 23곳의 순위가 하락하는 대조를 보였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제트/엔 그룹은 세계 곳곳에서 3천246명의 금융 서비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15번째로 이뤄진 조사는 금융 인프라와 숙련 인력 확보 정도 및 국제 시장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점수를 낸다. 한편, 베이징은 2010년 이후 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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