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중국 젠-20기 F-35 기술도용 의혹 제기

미국 매체, 중국 젠-20기 F-35 기술도용 의혹 제기

입력 2014-03-16 00:00
업데이트 2014-03-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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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 “터무니없는 주장”…미·중 ‘설전’

미국과 중국이 차세대 전투기 기술 도용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보수 성향 인터넷언론 워싱턴프리비컨은 분석가들과 미국 관리 등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이 미국 F-35의 기술과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16일 전했다.

워싱턴프리비컨은 젠-20의 전자광학 추적장치와 기타 기술들이 2007년 이후 미국 정부의 기밀을 훔쳐온 것으로 알려진 중국 사이버 스파이 단체를 통해 확보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최근 인터넷 등에 공개된 젠-20의 겉모양이 미국 차세대 핵심 전투기인 록히드 마틴사의 F-35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미국 매체는 아울러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PAC-3) 방어시스템 관련 자료도 몰래 빼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반박 글을 실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워싱턴프리비컨의 보도가 편견과 추측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류장핑(劉江平)도 “미국 언론이 젠-20의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형태와 외양이 비슷한 점에만 근거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미국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중국은 지난 1일 최신형 젠-20 모델의 시험비행 장면을 중국 군사 사이트 등에 공개한 바 있다.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디펜스위클리는 젠-20이 오는 2017년께 실전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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