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위해 열쇠는 하나만 사용해달라”…GM 이색 광고

“안전 위해 열쇠는 하나만 사용해달라”…GM 이색 광고

입력 2014-07-17 00:00
업데이트 2014-07-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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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 열쇠고리에는 자동차 열쇠 하나만 걸고 다니십시오.”

차량 점화 스위치 결함 문제로 2천만대가 넘는 자사 차량을 리콜한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7면에 차량 열쇠 한 개의 사진이 덩그러니 인쇄된 전면 광고를 실었다.

GM은 ‘안전을 위한 열쇠(The key to safety)’라는 제목의 이 광고에서 점화 스위치 리콜과 관련된 차량들을 수리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만약 해당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면 수리가 끝날 때까지 안전하고 걱정없는 차량 운전을 위해 지킬 수 있는 간단한 일이 하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열쇠는 차량 열쇠 하나만 사용해달라”고 요구했다.

보통 열쇠고리에는 승용차를 비롯한 여러 개의 열쇠는 물론이고 슈퍼마켓 할인카드, 병마개 오프너, 장식품 등이 걸리는데 차량 열쇠 하나만 남겨달라는 요구다.

광고는 이어 “우리 엔지니어들은 열쇠 하나의 무게가 (점화) 스위치를 잘못된 위치로 가져다놓을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폭넓은 실험을 해왔다”며, 아울러 차량에서 내릴 때에도 기어가 ‘주차’로 옮겨졌는지 확인하라고 요청했다.

GM은 점화장치 결함으로 인해 지금까지 50건 이상의 사고와 13명의 사망자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동안 GM은 ‘무거운’ 열쇠뭉치가 차량운행 도중 흔들리면서 차체를 때리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지면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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