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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거부’ 수단 女사형수, 가족과 미국 정착

‘개종거부’ 수단 女사형수, 가족과 미국 정착

입력 2014-08-01 00:00
업데이트 2014-08-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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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개종을 거부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풀려난 수단 여성 메리암 야히아 이브라힘(Meriam Yahia Ibrahim·27)이 가족과 미국에 정착한다.

이슬람교 개종을 거부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풀려난 수단 여성 메리암 야히아 이브라힘(Meriam Yahia Ibrahim·27)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항공편으로 미국에 도착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슬람교 개종을 거부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풀려난 수단 여성 메리암 야히아 이브라힘(Meriam Yahia Ibrahim·27)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항공편으로 미국에 도착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브라힘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항공편으로 미국에 도착했으며 남편 및 두 아이와 함께 뉴햄프셔에서 살 예정이다.

뉴햄프셔는 어린 시절 난민 자격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브라힘의 남편이 수단으로 돌아가기 전 거주했던 곳이다.

이브라힘과 가족은 지난주 바티칸에 들러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교황은 이브라힘이 신앙을 지켜낸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기독교 신자인 이브라힘은 이슬람교로 개종하라는 압박을 거부했다가 지난 5월 배교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기독교인인 남편과 결혼해 무슬림이 아닌 남성과의 결혼을 금한 율법을 어긴 혐의도 적용됐다.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여론에 수단 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어 무죄를 선고했고 이브라힘은 석방됐다. 수단의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한 이브라힘은 지난 6월 당국의 저지로 출국이 무산되는 등 곡절을 겪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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