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10일부터 亞순방

오바마 10일부터 亞순방

입력 2014-11-06 00:00
업데이트 2014-11-06 02: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미얀마·호주 잇따라 방문…‘아시아 중시’ 전략 재확인 포석

중간선거를 치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미얀마,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순방한다. 핵심 외교 정책인 ‘아시아 중시’ 전략을 재확인하고 선거 패배에 대한 관심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가다듬고 자유무역을 추진하기 위해 아시아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APEC 기업인(CEO) 서밋에 참석한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에 맞서 미국 주도의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도 예정됐다. 두 정상은 에볼라 바이러스, 이슬람 국가(IS) 테러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한다.

12~14일에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미국·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양곤에서는 ‘동남아 청년지도자 구상’(YSEALI) 회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한 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민족민주동맹(NLD) 대표도 만난다.

15~16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지구온난화 방지 대책에 관한 새로운 협정을 논의한다. 하지만 정작 미국의 관심은 다른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데 이를 두고 호주 국영 ABC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존재를 확인하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11-06 12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