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봉 전액 기부…기부할 곳 정해달라” 대선 공약 이행

트럼프 “연봉 전액 기부…기부할 곳 정해달라” 대선 공약 이행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14 08:32
업데이트 2017-03-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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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대로 연봉을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에 월급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부할 곳을 결정하는데 백악관 기자단이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우리가 감시를 피할 방법은 기자단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대통령 연봉은 4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다.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재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기부 금액으로 비판받았다.

미국 포브스가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1~2014년 사이 트럼프 재단은 1090만 달러(약 126억원)을 기부했는데, 이중 트럼프 대통령한테서 나온 기부액은 2001~2008년 280만 달러(약 32억원)다.

이는 그의 재산으로 따지면 0.08%에 해당한다. 2009년 이후로는 개인 자금으로는 한 번도 기부하지 않았다.

2015년 9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때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만약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대통령 월급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 달 트위터를 통해서도 “대통령 월급은 단 1달러도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1년에 1달러만 가져갈 것”이라며 대통령 연봉이 얼마인지조차 모르지만 “그것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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