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화났다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은 인류 모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으로 민간인이 희생된 것에 대해 “인류에 대한 끔찍한 모욕”이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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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공화당이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쉽게 이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면서 “그런데 지금 또다시 납세문제가 다시 제기되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이어 “누가 어제의 조직화된 소규모 시위에 돈을 댔는지 누군가는 들여다봐야 한다”며 “선거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납세내용 공개를 촉구하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 데 대해 시위대 후원 세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전날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캘리포니아 주(州) 버클리 등 주요 도시에서는 ‘납세의 날’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내용 공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일부 지역에서 시위는 유혈충돌 사태로까지 연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납세내용 공개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국세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개를 거부했으며, 취임 이후에도 납세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다 지난달 미국 NBC방송이 트럼프 대통령의 2005년 납세자료를 입수, 보도를 예고하자 해당연도의 자료만 공개해 비난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