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할리 데이비슨에 ‘뒤끝 트윗’…“잊지 않을 것” 맹비난

트럼프, 할리 데이비슨에 ‘뒤끝 트윗’…“잊지 않을 것” 맹비난

입력 2018-06-28 09:50
수정 2018-06-28 09: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많은 걸 해줬는데…” 사흘 내리 뒤끝 트윗…경쟁자들 언급하며 수위 높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를 피해 미국 내 일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키로 한 미국 오토바이 브랜드인 할리 데이비슨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할리 데이비슨은 자신들의 성공을 만들어준 사람들과 함께 100% 미국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들을 위해 정말 많은 걸 해줬다. 그러고는 (결과는 결국) 이것(해외 이전)”이라며 거듭 실망감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른 기업들은 자신들이 있던 곳(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해외 이전 결정을) 잊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의 고객들과 지금 매우 ‘행복한’ 당신의 경쟁자들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할리 데이비슨 비난 트윗은 지난 25일 이후 사흘 내리 이어진 것이다.

특히 이번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행복한 경쟁자들’을 언급한 점은 앞으로 할리 데이비슨이 경쟁업체들에 밀려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을 통해 “할리 데이비슨은 관세/무역전쟁을 (해외 이전의) 핑계로 이용하고 있다. 이전하면 전례 없는 세금을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할리 데이비슨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흘째 ‘뒤끝 트윗’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8일 할리 데이비드슨의 주요 생산시설이 있는 위스콘신에서 행사를 할 것이라고 전해, 또 한 번 할리 데이비드슨에 대한 비판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