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한 채 발견된 바다거북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 메사추세츠 주에서 얼어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들 2018.11.25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매스 오듀본 야생동물보호협회의 밥 프레스콧 이사는 지난 23일 매사추세츠주 코드 곶에서 동사한 바다거북 떼를 발견했다. 낮은 수온과 높은 파도, 강풍 때문에 헤엄칠 힘이 약해진 거북들이 해안에 다다르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프레스콧 이사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면 실험을 더 해봐야 한다면서도 ”근본적으로는 얼어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가 올해 죽은 채 발견한 거북은 400마리가 넘는다고 프레스콧 이사는 말했다.
전문가들은 바다거북의 몰사 원인을 근본적으로 기후변화에서 찾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 메사추세츠 주에서 얼어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들 2018.11.25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바다거북 생태 전문가인 생물학자 월리스 니컬스는 수온이 높아지면서 바다거북들이 북상할 때는 더욱 북쪽으로, 남하할 때는 더욱 남쪽으로 내려가는 등 남북으로 이동하는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따뜻했다가 갑자기 추워지면 아직 남쪽으로 이동하지 못한 거북들이 문제를 겪게 된다“면서 ”기후변화가 바다거북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매우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