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교착 중에도 회담 추진의사 재확인…10~17일 사이 고위급회담 열릴 가능성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 얼마 안 돼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개최 시기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는 지난달 8일 북·미 고위급회담의 전격 연기 이후 북·미 협상이 교착생태에 빠진 가운데 기존의 ‘1월 초 정상회담 추진’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게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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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이날 명확하게 2차 북·미 정상회담 입장을 밝힘에 따라 현재 교착상태인 북·미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오는 5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과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기일 사이에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1월 초·중순 열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물리적 시간을 감안한다면 12월 둘째 주가 고위급회담의 마지노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오는 10~16일 사이에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리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대담에서 “우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취소로 인해 어떠한 영향도 겪는 게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미 준비태세 차질 지적을 일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12-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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