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김정은, 1월 1일 후 얼마 안 돼 만날 것”

폼페이오 “트럼프·김정은, 1월 1일 후 얼마 안 돼 만날 것”

한준규 기자
입력 2018-12-02 17:58
수정 2018-12-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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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교착 중에도 회담 추진의사 재확인…10~17일 사이 고위급회담 열릴 가능성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 얼마 안 돼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개최 시기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는 지난달 8일 북·미 고위급회담의 전격 연기 이후 북·미 협상이 교착생태에 빠진 가운데 기존의 ‘1월 초 정상회담 추진’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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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게티/AF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게티/AFP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CNN에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오늘은 공유할 추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미) 두 나라는 현재 실질적인 비핵화 성과 도출을 위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비핵화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면서 “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참여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난관에 봉착하면 수백억 달러짜리 수표를 써 줬던 이전 정부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이날 명확하게 2차 북·미 정상회담 입장을 밝힘에 따라 현재 교착상태인 북·미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오는 5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과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기일 사이에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1월 초·중순 열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물리적 시간을 감안한다면 12월 둘째 주가 고위급회담의 마지노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오는 10~16일 사이에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리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대담에서 “우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취소로 인해 어떠한 영향도 겪는 게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미 준비태세 차질 지적을 일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12-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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