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경제 효과 톡톡...‘바비인형’ 마텔도 올 여름 BTS 인형 출시

방탄소년단 경제 효과 톡톡...‘바비인형’ 마텔도 올 여름 BTS 인형 출시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1-08 15:28
수정 2019-01-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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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AMA)에 참석해 레드카펫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9.01.08  홍콩 AP 연합뉴스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AMA)에 참석해 레드카펫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9.01.08
홍콩 AP 연합뉴스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그대로 재연한 인형·게임 등이 올 여름 전 세계적에 출시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바비 인형’을 만드는 미국 완구업체 마텔은 전날 홍콩의 한 장남감·게임 박람회에서 BTS의 공식 인형 컬렉션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텔은 이를 위해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센싱 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다.

인형은 BTS 멤버 7명이 지난해 8월 발표한 노래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기반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포브스는 “출시될 인형의 가격은 19.99달러(2만 2000여원)로 알려졌으나 각 멤버의 인형 1개당 금액인지, 그룹 전체 인형의 금액인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인형 외에도 소장용 피규어나 완구 세트 등 다양한 아이템이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마텔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나이, 문화, 언어를 초월한 팝 문화의 음악 현상”이라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마텔은 전 세계의 수백만 명에게 이 그룹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텔의 주가는 BTS 인형 출시 소식을 알린 뒤 9%가량 뛰었다.

블룸버그통신은 “BTS의 경제적 가치는 36억 달러(약 4조원)로 추산된다. 글로벌기업들이 BTS와 케이팝 문화의 상업적 가치를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 모바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앱)인 라인,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 등은 이미 BTS와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BTS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톱 200 순위에서 1위에 등극한 첫 한국 밴드로 기록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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